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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원하는 애무
흔히 몸을 악기에 비유하곤 해. 어떻게 연주하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소리가 나는 악기처럼, 몸도 좋은 연주자가 다루면 아름다운 소리가 나지. 성기 외에도 애무할 곳은 무궁무진하니까 익숙한 소리는 그만, 새로운 소리를 찾아보자!
Hair
키스를 하면서, 또는 눈을 맞추고 천천히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 넘겨줘. 머리카락을 빗어주면 긴장이 풀려 나른해지는 사람들이 많거든. 머리카락과 이마의 경계에서 정수리까지 연이어 뽀뽀를 하면 여자들은 남자친구가 자신을 굉장히 귀여워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대.
Face
얼굴은 직접적인 성감대는 아니지만 키스 전후에 사랑스러움을 표현하기 좋은 곳이야. 키스를 한 뒤 볼, 코, 눈, 이마까지 쪽쪽 소리를 내며 뽀뽀하다 자연스럽게 또는 불시에 귀나 목으로 입술을 옮겨보도록.
Ear
귀를 성감대로 꼽는 여자들이 아주 많은 거 알아? 귀는 또 하나의 성기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아주 예민한 곳이야. 손가락으로 살살 귓볼을 눌러봐. 혀로 귓속을 핥는 것도 좋지. 귓속에 살짝 ‘후’하고 입김을 불어 넣거나 살짝 깨물어봐.
Neck
앞쪽 목보다는 목덜미가 더 흥분을 고조시키지. 딱 붙어 춤을 추듯 남자가 여자의 쇄골에 턱을 묻고 입술로 목덜미에 입김을 불어넣으면서 아이스크림을 먹듯 핥는 거야. 두 손을 목 뒤에 대고 쓰다듬으며 문지르는 것도 좋아.
Breast
아무리 애무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도 가슴은 누구나 하는 코스. 하지만 가슴을 애무받는다는 사람은 많아도 가슴을 애무 받을 때 가장 좋다는 사람은 많지 않아. 가슴은 물풍선 만지듯 조심해야 해. 당신은 신생아가 아니잖아? 젖 먹듯 쪽쪽 빨지 말고 젖꼭지 주변을 천천히 혀로 원을 그린다는 생각으로 애무해봐. 이후 흥분돼 돌출된 젖꼭지도 손가락으로 살살 원을 그리듯 돌리는 것이 정석.
Armpit
여자친구가 제모를 안 한 상태에서 시도하면 민망해할 테니 여름에 시도해보자. 엄지손가락을 팔 안쪽에 넣고 살짝 누르면서 간지럽히듯 문지르거나 겨드랑이 바깥쪽을 입술로 부비듯 키스해보는 거야. 버뜨 간지러움을 많이 타는 여친이라면 FAIL….
Belly & Navel
배와 배꼽은 전희 시에도 주로 하지만 남자가 사정이 끝난 뒤 만족감을 표현하면서 해도 좋아. 배에서 성기쪽으로 입술을 내려가면서 소리나게 뽀뽀하거나 옆으로 나란히 누워서 앞에 있는 여자친구의 배를 훑어줄 수 있어. 또 엄지손가락으로 배꼽 양 주변을 잡고 맛사지하듯 만지는 것도 감미롭게 느껴지는 표현이야. 하지만 뱃살에 콤플렉스 있는 여친이라면 싫어할 수 있으니 조심!
Back
남자들이 잘 모르지만 의외로 여성들이 아주 좋아하는 부위가 등이야. 만졌을 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등은 포옹하면서 등 전체를 쓸어내리는 것이 일반적이야. 『나를 만져요』의 저자 현정은 ”등뼈를 따라 키스하거나 등뼈를 따라 손으로 등을 훑어내 리는 것이 최고의 애무 중 하나”라고 말한 적 있어.
Pelvis
골반에서 성기 방향으로 키스를 하는 것 또한 여자를 기분좋게 하지. 골반의 튀어나온 부분을 두 손으로 잡고 밖에서 안으로 입술로 몸을 쓸어내리듯 키스하는 거야.
Anus
너무 과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항문을 혀로 살살 애무하는 것이 좋다는 사람들이 꽤 많아. 항문 뿐 아니라 회음부도 쾌감이 큰 부위 중 하나지. 회음부는 질과 항문 사이의 공간인데, 중지로 살살 눌러주는 게 좋대.
Thigh
허벅지 사이에 얼굴을 묻고 고개를 살짝 돌려 안쪽 허벅지를 애무해. 무릎 쪽의 허벅지에서 성기로 천천히 올라가는 것이 좋아. 뱀이 타고 올라가듯 혀를 지그재그로 하는 거지. 여기서 중요한 건 아주 천천히 하는 거야.
Wrist & Ankle
팔목과 발목은 입보다는 손가락으로 쓸듯이 천천히 만지는 것이 좋아. 몸의 바깥에서 안쪽으로 피아노를 치듯 여러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줘.
Hand & Foot
남자들은 손가락을 빨아주는 것에 야릇한 흥분을 느끼는 사람이 많지만 여성은 손가락보다는 손바닥에, 손바닥보다는 발가락에 흥분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깍지 낀 뒤 지긋이 눌러주거나 손가락 끝으로 살살 손바닥을 만지는 것이 간질간질하게 만드는 비결. 발가락 하나하나에 뽀뽀를 하는 것도 여자들이 사랑 받는 느낌을 갖게 하는 대표적 애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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